잡곡밥과 봄동겉절이 만들기, 알토란 111회
건강을 생각해서 잡곡밥을 많이 먹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오곡밥 이상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오늘 임성근조리기능장님께서 잡곡밥의 황금레시피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이 레시피는 박찬영한의사님과 함께 고안하여 나온 비율이라고 합니다.
소화력이 좋은 사람은 귀리나 콩의 비율을 늘리고
소화력이 나쁜 사람은 발아현미와 찹쌀의 양을 늘리면 좋습니다.
<잡곡밥의 황금비율>
멥쌀 2컵, 찹쌀 1컵, 귀리, 발아현미는 소주컵으로 1컵, 콩은 소주컵으로 2컵입니다.
쌀을 씻을 때는 설렁설렁 씻어야 쌀의 껍질에 있는 영양소들을 파괴하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잡곡을 씻을 때는 깨끗한 물로 씻고 최대한 빨리 첫물을 버려주셔야 합니다.
다른 잡곡들은 함께 불려도 되지만 강낭콩은 냄비에 밥을 할 경우 4시간, 압력솥에 할 경우 2시간 따로 불려야 합니다.
이제 냄비에 잡곡밥을 시작합니다.
1. 이렇게 불린 잡곡과 4시간 불린 강낭콩을 냄비에 넣습니다.
여기서 임짱의 알짜 비법은 마를 넣는 것입니다. 마의 뮤신 성분으로 소화를 돕습니다.
또한 끈적한 성분은 열을 받으면 사라지니 식감도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 좋은 마를 고르는 법
1) 표피가 깨끗한 것
2) 흙이 많이 묻어있는 것
3) 썩지 않은 것
임짱은 장마를 하나 사오셨는데요,
마는 미끌미끌하니 감자칼을 사용하면 쉽게 손질할 수 있습니다.
빨리 갈변하니 갓 사온 것을 넣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마의 표면에 알러지를 유발하는 성분이 있어 괴로운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비닐장갑을 끼고 하시던가 없으시면 표면에 식용유를 바르시면 가려움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껍질을 벗긴 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3.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마를 잡곡과 섞어줍니다.
4. 물 3컵을 넣습니다.
보통은 불린 쌀 1컵 : 물 1컵이 밥물의 공식입니다.
하지만 부재료가 들어갈 경우 물 조절이 필요하죠
냄비 밥의 경우는 수증기로 날아가는 수분이 더 많기 때문에
압력솥보다 물을 더 넣어주셔야 합니다.
5. 소금 1작은술을 넣습니다. 찹쌀땜에 넣는 거예요
6. 밥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서 10~15분 끓입니다.
누룽지를 원하면 냄새가 살짝 탄 내 날 때까지 시간을 추가해서 끓여주시면 됩니다.
7. 뚜껑을 열어보고 밥물이 자작자작하게 사라지면 약한 불로 10분 정도 뜸 들이면 끝입니다.
마와 발아현미, 찹쌀이 들어가 소화가 잘되고
귀리와 강낭콩이 들어가 단백질이 풍부한 잡곡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요새 봄동이 제철입니다. <봄동 겉절이> 해봅니다.
* 봄동 고르는 법
1) 누런 잎이 적은 것
2) 흰 줄기가 작고 파란 잎이 많은 것
봄동을 손질할 땐 과감하게 봄동의 밑동을 크게 잘라냅니다.
그러면 가운데 작은 잎은 그대로 쏙 빼서 찬물에 씻어주면 됩니다.
나머지 큰 잎들은 칼로 잘라줍니다.
1. 봄동은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썬 후, 물에 헹궈줍니다.
2. 줄기 깊숙한 부분에 묻어있는 흙은 손으로 잘 문질러서 씻어줍니다.
손질한 봄동은 찬물에 3~4번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3. 달래 1단을 8등분해서 자릅니다.
4. 이제 양념만들꺼예요. 중간 고춧가루 3 큰술을 넣습니다.
5. 멸치 액젓 1큰술을 넣습니다.
6. 매실청 1 큰술을 넣습니다.
7. 설탕 반 큰술을 넣습니다.
8. 간 마늘 1/3큰술을 넣습니다.
9. 소금 1/3 큰술을 넣습니다.
10. 물엿 1큰술을 넣습니다. 그러면 완성입니다.
이 양념장은 배추에 하기엔 싱겁고 시금치, 봄동, 부추에 알맞는 양념장입니다.
11. 준비된 양념장을 모두 넣어 무치면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