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영하의 날씨로 인해 가디건을 꺼내들었다.
내가 살이 찌긴 쪘는데 이 정도였던가.. 좌절하게 만든 가디건.
에라이..ㅠ ㅠ 버릴 찰나,
자주보는 살림9단 방송에서 니트 복원법을 방송하길래 유심히 보고 따라해보았다.

1. 일단 태그확인하기. 모 100%. 그래, 그랬던거야. 합성섬유 20%이상인 니트의 경우 빨아도 줄지않는댔다. 그래 내껀 모 100%니까 줄어든거야!! 기뻐하며 ㅋㅋ

 일단 전/후 비교를 위해 길이를 재봄. 기장이 55임

2. 30도 이하의 물을 준비함. 더 뜨거워도 안되고 찬물도 안됨

3. 린스 아빠숟가락으로 2/3 준비. 한벌양임.

4. 잘안풀어지니까 뜨신 물에 풀어놓기. 이게 복병임. 생각보다 엄청 안풀어짐.

5. 담구고 몇번 들썩들썩 린스성분이 스며들게 주물주물해주구 15분 기다림

6. 탈수 2분

7. 쭉쭉 늘려주기. 헐.. 탄성없이 쭉쭉 늘려짐. 뚜둑 소리까지 나서 깜짝놀램

한쪽 팔 늘림 후에 비교해봄. 헐 7~8센티는 차이남.

믿을 수 없어서 자세히 확대.

기장을 재보니 63. 8센티 늘려졌음

반 접어서 똑같이 쭉쭉 늘리기.

그늘에 눕혀서 말리다가 80%정도 마르면 다시 늘려주라는데 바쁜 사람이라 눈밖에 멀어지면 100% 말릴 것 같아 아이 식탁의자에 걸어둠.

자세히 보니 주머니붙은 쪽에 구멍이.. 그래 어쩐지 뚜둑 소리가 일반적이지 않았어.. ㅠ

그래도 완전 뿌듯.. 올 겨울 나와 일심으로 붙어있을 가디건 환생시킨 느낌+내가 살이 많이 찌진 않았구나 안도감 ㅋㅋ

요약하자면
1. 뜨거운물에 린스 2/3 밥숟가락 풀기
2. 니트 한벌 잠길 물 30도 준비
3. 30도 물에 린스 투하 후 섞어주기
4. 린스가 니트에 스며들게 주물주물
5. 15분 방치
6. 탈수 2분
7. 쭉쭉 늘리기. 반 접어서 똑같이 늘리기
8. 그늘에서 눕혀서 말리다가 80%정도 건조되면 다시 한번 쭉쭉 늘려주기
9. 마저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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