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40010

난 차태현씨 영화를 좋아한다.

차태현씨 나이에 차태현씨 같이 코믹한 사람이 진짜 이웃처럼 있을 것 같지만 없다는게 함정인데,

뭔가 친한 사람 같고 먹던 빵이라도 나눠먹고 싶은 그런 호감을 풍기는 스타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던 길에 차사고가 나는 작곡가 차태현 (진이형역),

그런 그에게 유체이탈(?)의 능력이 생겨 이 사람, 저 사람 옮겨다니게 된다.

그런 그의 존재를 믿어주고 도와주는 김유정양(스컬리)

하지만 그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녀는 서현진(이현경역)

 

일단 점수부터 이야기하자면 5점 만점에 3점. 차태현씨가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2점이다.. _-_

나름 알콩달콩 재미가 있었는데 어째서 3점일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냥, 영화라는 장르가 이제는 좀 로맨틱 코메디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예능도 첫주부터 빵빵 터지는 예능 없듯이

뭔가 예능에 나오는 사람들과의 일주일에 한번의 만남이 한달이 되고 석달이 되며 쌓여져가는 그런 관계가

더 큰 재미를 주는 것같다.

그래서 영화라는 장르에서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엔 영화 러닝타임의 시간은 단호히 짧다.

 

그래서 문제가 있는 폭력적인 사건이 터지고 그것을 해결하는 류의 영화들이 판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위험한 상태에 빠진 주인공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 빠지게 된 씬 하나만 던져줘도 그들은 당연히 그 위험에서 벗어나야 하는 운명으로 쉽게 받아들여진다. 

 

이 영화는 차태현씨연기 80% + 김유정 5% + 서현진 5% +나머지 5% 비중으로

멀더와 스컬리를 떠올리게 한 그런 영화.

X-file.. 나 고등학교때 정말 좋아했던 미드인데.. 언제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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