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싫은 일요일 근무. 게다가 1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이 곳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올해의 마지막 근무니 참을 만하다.
그러고보면 내년에 또 주말마다 12시간 근무를 해야 하는 날들이 종종 올텐데
"올해의 마지막 근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두고 참을 만하다는게 참 우습다.



요새들어 그런 생각 - 대부분의 사람들이 죄를 짓지 않는 정상인이고, 나 또한 이 나라에 해를 끼칠 인간은 아니지만,  범죄를 저지르는 몇프로의 인간들 때문에 경찰이 필요하고, 그 사람들이 밤낮을 일하고, 그 만큼의 세금을 내아 한다는 일이 안타깝다는 그런 - 생각.  참 우습게도 지하철 화장실에 있는 "긴급한 상황시 부저를 누르시오"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해하지 마세요, 경찰 공무원들을 위하여 세금을 내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언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강력급 범죄인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를 이 세상이 무시무시하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어제 나는 퀘사딜라를 만들고 콩님은 베이컨 두부말이를 만드셨다. 하지만 콩님의 형님은 두껍게 잘려 깻잎을 살짝 걸쳐 입은, 게다가 베이컨 목도리는 다 풀어져 버린 그런 두부 요리도 맛있게 드시면서, 나으 퀘사를 먹으면서는 한숨을 쉬셨다.         그것도 두번이나 -_-; 나는 퀘사를 네개를 억지로 드시게 해서 그랬다고 생각하지만, 콩님은 아마도 이런 나의 퀘사를 꼬소하게 비웃고 계실듯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가장 잘 먹었던 요리는 모 패밀리 레스토랑에 납품을 한다는 KM FOOD의 립이었다........
어제 끝내 하지 못한 크레페를 요리하기 위해 오늘 열심히 요리블로그를 뒤적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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